[오운완] LDL 317 직장인의 등 운동 35분 루틴 + 걷기 중 허리 통증 원인(장요근)

 

서론: 오늘도 약을 삼키고 바벨을 잡습니다

퇴근 후 소파의 유혹을 뿌리치는 건 매일 겪어도 적응되지 않는 고통입니다. 하지만 제 피검사 결과지에 찍힌 'LDL 317'이라는 숫자와, 매일 아침 삼키는 아토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를 떠올리면 안 갈 수가 없습니다.

우리 집 꼬맹이들(핑크와 둘째)이 클 때까지 든든한 아빠가 되려면, 내 혈관 속 기름때는 내가 태워야 하니까요. 오늘은 등 근육을 타겟으로 한 근력 운동 35분유산소 15분, 도합 50분의 굵고 짧은 루틴을 진행했습니다. 저와 비슷한 40대 직장인분들, 오늘 제 루틴 한번 참고해 보시죠! 저는 점심 시간을 이용해서 50분 스피디한 운동과 셀러디에서 셀러드 하나 사서 회사로 돌아오는 루틴을 잡았답니다.




1. 오늘의 쇠질: 등 근육 털기 (총 35분)

40대 남성에게 등 운동은 생명줄과 같습니다. 하루 종일 모니터 보느라 굽은 라운드 숄더를 펴주고, 두툼한 등 근육이 기초대사량을 높여 남은 혈중 지질을 태워주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총 5가지 종목으로 등을 공략했습니다.

  • ① 랫 풀 다운: 35kg / 12회 × 4세트

    • 코멘트: 가장 기본이 되는 등 운동이죠. 광배근을 넓게 뽑아준다는 느낌으로 시작했습니다. 35kg가 가벼워 보여도 정자세로 4세트 하면 등이 뻐근해집니다.

  • ② 시티드 케이블 로우: 30kg / 12회 × 3세트

    • 코멘트: 등의 두께감을 채워주는 운동입니다. 견갑(날개뼈)을 꽉 짜주는 데 집중했습니다.

  • ③ 암 풀 다운: 20kg / 15회 × 3세트

    • 코멘트: 광배근 하부까지 깊숙하게 자극을 먹이기 좋습니다. 팔꿈치를 살짝 굽히고 반원을 그리듯 내리는 게 포인트입니다.

  • ④ 원 암 덤벨 로우: 10kg / 15회 × 3세트

    • 코멘트: 좌우 불균형을 잡기 위해 꼭 넣어줍니다. 10kg 덤벨로 등에 텐션을 유지하며 당겼습니다.

  • ⑤ 백 익스텐션: 18회 × 3세트

    • 코멘트: 척추기립근 강화! 허리 코어가 탄탄해야 다른 운동할 때 다치지 않습니다. 횟수를 조금 높여 18회씩 진행했습니다.

2. 고지혈증 필수 코스: 인클라인 유산소 (15분)

근력 운동으로 탄수화물을 고갈시켰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핏속의 지방을 태울 차례입니다.

  • 세팅: 경사도(인클라인) 8 / 속도 5.9

  • 시간: 15분

  • 심박수: 평균 128bpm (Zone 2)

고지혈증 환자에게 가장 이상적인 지방 연소 심박수인 120~130 구간(Zone 2)을 정확히 타겟팅했습니다. 경사도를 8로 높여서 속도 5.9로만 걸어도 금방 숨이 차오르고 땀이 비 오듯 쏟아집니다.

3. 돌발 상황: 걷는데 오른쪽 아래 허리가 아프다? (원인은 장요근)

그런데 오늘 유산소를 타는 도중 문제가 생겼습니다. 경사도를 높이고 걷는데 오른쪽 아래 허리 쪽에 뻐근한 통증이 올라오는 겁니다. '백 익스텐션을 무리하게 했나?' 싶었지만, 증상을 가만히 느껴보니 허리 디스크나 근육통과는 달랐습니다.

운동을 마치고 돌아와 공부해보니, 원인은 뜻밖에도 허리 뒤쪽이 아니라 우리 몸 앞쪽에 있는 **'장요근(Iliopsoas)'**이었습니다.

[직장인 허리 통증의 주범, 장요근] 장요근은 척추(허리)와 허벅지 뼈를 이어주는 근육입니다. 저처럼 하루 종일 사무실 의자에 앉아 일하는 40대 직장인들은 이 근육이 항상 짧게 수축되어 있습니다. 그 상태에서 헬스장에 와서 갑자기 러닝머신 경사도를 높이고 다리를 뒤로 힘차게 뻗으며 걸으니, 짧아진 장요근이 척추를 앞으로 확 잡아당기면서 허리 뒤쪽에 통증이 발생한 것입니다.

결국 운동을 열심히 한 게 잘못이 아니라, 하루 종일 앉아있던 굳은 몸을 제대로 풀어주지 않은 제 불찰이었습니다.

결론: 내일은 폼롤러와 스트레칭부터!

오늘의 총 운동 시간 50분. 근육도 잘 털렸고 땀도 흠뻑 흘렸지만, 큰 교훈을 하나 얻었습니다.

무작정 바벨을 들고 걷는 것보다, 굳어있는 **장요근 스트레칭(런지 자세로 골반 앞으로 밀어주기 등)**을 먼저 해주는 것이 40대 다치지 않는 운동의 핵심이라는 것을요. 내일 헬스장에 가면 무조건 매트 위에서 폼롤러로 장요근부터 10분 조지고 시작해야겠습니다.

오늘도 핑계 대지 않고 헬스장 출석하신 40대 동지 여러분,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오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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