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정리] 요로감염 진단과 항생제 선택: 내성 시대 외래 접근

[환자이야기] 콧줄 사용을 해야하는 시기..

 80세가 넘으신 할아버지.

파킨슨으로 재활 중이시나 지속적으로 산소요구량이 늘어서 결국 폐렴 의심하에 항생제 치료를 하게된다.

혈압도 낮아져서 드시던 혈압약도 다 끊고, 간호사들이 사레걸림이 있다고 노티한지 2일 정도가 됫다.

보호자분께도 이야기 드렸지만, 치료 목적의 L-tube 사용은 동의하셔서 이제 L-tube 사용을 하시면 사레걸림에서는 어느정도 자유로워지실 수가 있다.


내 고민은,

사레 걸림의 원인이 다른 전신 상태의 악화 등에서가 아닌 직접적인 삼킴근의 약화에 있어 보이는 점이였다.

다시 말하면, 결국 입으로 드시는 것은 어쩌면 더이상은 불가능한 상태로 잦은 폐렴의 원인이 시작되는 생의 마지막 근처의 단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였다.


콧줄의 사용은 반드시 필요한 경우들이 있다. 

그 첫번째가 흡인성 폐렴이 발생하는 원인을 차단해주고 환자의 기대수명을 늘려주기 위함이다.

하지만 반대로 콧줄의 사용은 삼킴근의 사용빈도를 낮춘다. 결국 사용되지 않는 근육은 쇠퇴하게 되고 다시는 삼킴이 불가능한 상태가 된다.


우리 할아버지도 그러셨다.


그래서 환자분에게 직접 물을 드려보았다.


사레... 걸린다...


더이상 내 고민이 환자가 먹는 즐거움을 최대한 유지시켜주자 한 고민은, 더이상의 선택 폭에 존재하지 못하였다.


그래서 결국엔 L-tube 을 꼇다.


처음 끼면 너무 힘들다. 그래서 자꾸 빼려고 한다. 

코 점막이 무뎌질 때까지는 고통이라 어쩔 수 없이 묶어야한다.


주말 잘지내시길 바래본다. 다시 끼게되도 내가 해드리면 좋겟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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